명작 고전겜을 통해 대화할 수준까지 말투가 개선된 아리스에게 총을 주기 위해 엔지니어부로 향하는 모모이 일행. 엔지니어부는 각종 무기들을 만들어 놓았지만 아리스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총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커다란 자주포였다…
1. 들어가며
2. 마이스터 엔지니어부
3. 빛의 검 슈퍼노바
4. 무기를 사용할 자격
5. 전투용 사이보그
6. 요약
7. 관련 동영상
키보토스 세계의 모든 학생들은 각자 고유의 무기를 소유하고 있으니 아리스 또한 무기가 필요하다. 무기를 얻기 위해서는 엔지니어부에게 가야 하는데 엔지니어부는 기계를 만들고 수리하는 전문가 '마이스터'들의 동아리로 사실 수리라기보다는 '마개조'에 더 가깝지만...
아무튼 무기를 만드는 동아리라 남은 무기가 있을 가능성이 높기에 모모이와 미도리는 아리스를 데리고 엔지니어부 동아리로 향한다.
유즈는 동아리사람 외엔 사람 만나는 것을 꺼려하니 캐비닛에 내버려 둔다.
그렇게 엔지니어 동아리실에 간 모모이 일행은 엔지니어부의 부장 시라이시 우타하에게 사정을 얘기하자 이해했다고 한다.
우타하:
그곳에 있는 거라면 뭐든지 가져가도 좋아.
구석에 자신들이 시제품으로 만들어 놓은 무기들이 배치되어 있으니 아무거나 가져가도 좋다며 흔쾌히 무기를 허락해 준다. 아리스와 모모이가 이리저리 무기들을 둘러보자 옆에서 누군가가 나타난다.
엔지니어부의 1학년 네코즈카 히비키였고 어리둥절하는 아리스에게 총을 골라주겠다면서 권총을 건넨다. 딱 봐도 총 파지법도 모르는 걸 보니 전투 경험이 전무한 초보자를 것을 눈치채고 권한 것이다. 전투경험이 없다는 말에 아리스는 반발한다.
아리스:
그 말, 부정합니다. 아리스에게는 약 스물일곱 번의 인류 구원과, 사십 여섯 번의 마왕군과의 전투와, 세 자릿수 이상의 던전 탐사 경험이 있습니다.
아리스는 전투에서 베테랑이었기에 틀린 말은 아니었다. 비록 게임 속 얘기지만... 하지만 총에 대한 경험이 없는 것은 사실이기에 가벼운 플라스틱으로 된 경량권총을 히비키는 권한다. 그리고 그 총을 키보토스에서 하나밖에 없는 기능을 가진 권총이라고 소개한다.
여러 가지 무선 기능이 탑재된 것인데, 블루투스가 있어 음악을 들을 수 있고, IC 교통카드로, NFC 칩도 탑재되어 편의점 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기능성은 다양하지만 총을 들고 편의점에서 결제해 달라고 들이밀면 강도로 괜한 오해를 사니 실용성은 없어 보인다. 모모이들이 히비키와 얘기를 나누는 동안 아리스는 홀로 엔지니어부가 개발한 무기들을 이리저리 살펴보고 있다가 무언가가 그녀의 눈을 사로잡는다.
거대하고 육중한 크기와 커다란 총포신이 달려있는 총으로 만화 《베르세르크》의 주인공 가츠의 대검처럼 총이라기엔 너무나 큰 크기를 자랑했다. 아리스가 멍하니 그 총을 쳐다보자 엔지니어부 토요미 코토리가 와서 설명해 주기 시작한다.
코토리는 이 대포 같은 총을 엔지니어부 하반기 예산의 70%를 들여 제작된 우주 전함용 레일건이라고 소개한다. 엔지니어부는 콜드슬립 기계(냉장고)를 만드는 것도 모자라 우주전함을 만들기 위해 일단 레일건을 만든 것이다. 하지만 우주전함은 레일건의 천배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기에 당분간 보류 중이었다.
모모이가 예산이 부족하면 이 자주포는 왜 만들었냐고 묻자 우타하는 진지한 눈빛으로 말한다.
우타하:
……빔은, 로망이니까.
변신로봇의 가슴에 아무런 기능 없는 사자머리가 달린 것처럼 멋지다는 이유로 부비의 예산 70%를 쓰는 정신 나간 짓을 벌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면서 코토리는 이 무기의 정식 명칭을 소개하는데 「빛의 검: 슈퍼노바」라고 한다. 빛의 검이라는 말에 아리스의 눈이 반짝반짝 빛나며 환호성을 지른다.
아리스는 빛의 검을 원한다면서 예의 바르게 말한다.
아리스:
위대한 강철의 장인이여. 저 용의 숨결을 원하오.
아리스의 정중한 요청에 엔지니어부는 거절한다. 장착레벨을 알려달라며 아리스에게 개인화기로 사용하기 너무 무거워서 안 된다고 거절한다. 슈퍼노바는 무게가 140kg, 반동 중량값은 200kg 이상을 버텨야 하기에 중장비를 이용해야 할 정도라 정말 주고 싶지만 가져갈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리스:
그 말에 추호도 거짓이 없습니까?
우타하는 아리스의 이상한 말투에 신경을 쓰자, 미도리가 정말이냐고 묻는 거냐고 수습하고, 우타하가 물론이다고 말하자 아리스는 슈퍼노바 앞에 서더니 중얼거리기 시작한다.
아리스:
……이 무기를 뽑는 자. ……이 땅의 왕이 되리니!
아서왕이 바위에 박힌 검 엑스칼리버를 뽑듯 아리스는 슈퍼노바를 들어 올리고 박혀있는 전선과 고정 핀을 뽑아내버린다. 슈퍼노바를 뽑은 것이다.
엔지니어부들이 놀란 입을 다물기도 전에 아리스는 슈퍼노바에서 B버튼을 찾더니 뭔가 누른다. 새로운 아이템은 바로 써보는 게 인지상정이니까.
아리스:
빛이여!
아리스의 기합과 함께 슈퍼노바가 빛을 뿜으며 레일건이 공중으로 발사된다. 그리고 엔지니어부의 천장을 꿰뚫어버린다.
아리스는 뽑았으니 약속대로 가져가려고 한다. 하지만 예산의 70%가 희생된 무기를 함부로 내어줄 수 없는 코토리는 다른 걸 고르라고 하자 우타하는 쿨하게 내주겠다며 히비키에게 아리스가 맬 수 있게 끈과 손잡이 부분제작까지 하도록 한다. 히비키는 실전 데이터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다라고 하며 부장이 시키는 대로 해준다.
그리고 이어 우타하는 폐기처분 요청받은 드론과 기계를 모두 꺼내게 한 뒤 아리스와 모모이 쪽으로 집결시킨다. 그렇다.
무기를 사용할 자격이 있는지 확인해 봐야겠다며 코토리가 드론과 로봇을 가지고 아리스일행에게 싸움을 걸어온다!
미도리, 모모이가 보조하며 아리스는 슈퍼노바를 든 채 엔지니어부의 코토리가 이끄는 드론과 소형 로봇들과의 전투가 시작된다.
아리스는 슈퍼노바의 「밸런스 붕괴」 기술을 시전하고 코토리는 실드를 만들어 대응한다.
코토리의 실드는 아리스의 슈퍼노바의 공격에 산산조각 나며 쓰러지고 만다.
코토리:
크윽! 분해! 하지만 어쩔 수 없지! 아리스여! 빛의 검은, 그대의 것이 되었다!
코토리는 패배를 인정하며 아리스에게 승리를 선언한다. 히비키는 슈퍼노바의 흔들거리는 끈을 더 보강해 주고, 사용법에 대해 알려준다. 그러는 사이 우타하는 아리스를 보며 생각에 빠진다.
140kg 총을 가볍게 뽑고 들고 달릴 수 있는 최소 1톤의 악력과 총의 출력의 반동에도 흔들리는 강력한 밸런스는 보통 키보토스 학생의 힘을 넘어서는 괴력이었다. 게다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리스를 살폈지만 점이나 티끌, 흉터하나 보이지 않는 완전무결한 피부를 갖추고 있었다.
기계공학자인 우타하는 아리스를 '기체(기계육체)'로 보고, 상처가 없는 것을 보아 나노머신의 자가수복 기능이 탑재된 것으로 유추한다. 그리고 강력한 힘과 자가수복기능으로 보아 전투용으로 만들어진 것임을 알게 된다.
누구와 싸우려고 만들어진 사이보그인 걸까? 우타하의 아리스 정체에 대한 의구심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아리스는 그저 해맑은 미소와 어색한 말투로 주변 사람들과 대화하며 무기를 얻은 기쁨을 나누고 있었다.
모모이 일행은 아리스의 무기를 구하기 위해 엔지니어부에 갔고, 아리스는 「빛의 검 슈퍼노바」를 뽑아 들어 코토리의 자격테스트에도 자유자재로 무거운 슈퍼노바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우타하는 아리스가 전투용 사이보그라는 사실을 눈치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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