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트 플레이어를 쓰러트린 유즈의 멋진 게임 솜씨를 구경한 건 좋은데 샬레 선생을 차기작 아이디어에 도와달라는 게임개발부의 취지와는 맞질 않는 것 같다. 그나마 미도리가 게임에 정신 팔린 모모이를 혼내서 차기작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어째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기 힘든 모양이다.
이럴 땐 용사 아리스가 나설 수밖에…!
1. 들어가며
2. 던전 구현 형식 정하기
3. 던전 형태 정하기
4. 유즈의 퀘스트
5. 견습용사 아리스의 모험
6. 요약
7. 관련 동영상
게임개발부는 차기작 게임 개발에 관해 제대로 논의하기 시작한다.
우선 던전공략 RPG 게임장르에서 핵심은 던전으로써 어떤 종류의 던전을 구현할지부터 정하기로 한다. 정해져 있는 고정형을 할 것인가 아니면 랜덤으로 바뀌는 로그라이트 형식으로 던전을 만들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하는데 아리스는 로그라이트가 좋다고 한다.
왜냐하면 정해져 있지 않기에 만나는 몬스터와 아이템이 달라 가슴이 두근두근 뛰었기 때문이라며 저번에 모모이들과 만든 게임에 〈선생님 칭찬 스티커〉란 아이템이 있었는데 모으면 캐릭터가 강해졌다고 한다. 모모이가 익사이팅함을 추가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모모이는 선생이랑 있으면 신이 나서 그런 아이템을 만들어낸 것일까?
의도는 알 수 없지만 아리스는 선생님 아이템이 마음에 들었는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한다. 선생님이 좋은 건지 아니면 캐릭터가 강해져서 좋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긍정적인 보상이라서 나쁘진 않다. 그래도 선생은 자기를 아이템이 아니라 파티 동료로 끼워달라고 한다. HP포션 정도로 취급하는 건 너무하잖아.
아무튼 게임개발부는 던전구현 방식은 로그라이크 쪽으로 방향을 잡았고 두 번째 안건인 던전의 형태에 대해 논의한다.
던전이라고 하면 지하 던전이나 지하유적, 그리고 탑이 근본인데 미도리가 계단으로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방식을 제시하자 모모이는 의외성이 없다면서 갑자기 엘리베이터를 제시한다. 아리스가 그런 게임이 있다고 하니까 화려한 비주얼과 반전이 필요하다면서 탑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게 한 뒤 터뜨리자고 한다.
저번에 〈테일즈 사가 크로니클 1〉에서도 중세세계관이라던 게임이 갑자기 '코스모스 세기 2354년....'이라며 미래세계관으로 등장한 이유가 바로 모모이의 강박적 의외성 추구 때문으로 보인다.
미도리가 엘리베이터를 터뜨리고 나면 어떻게 던전을 공략할 거냐고 묻자 모모이는 일단 화려한 비주얼부터 신경 써야 한다고 하자 미도리가 냉소적으로 째려본다.
저번에 게임 제작 때 일러스트 담당인 미도리와 던전 내부를 실컷 그리게 해 놓고, 그 게임 리소스를 거의 사용하지 않아 화가 난 것이다.
그 와중에 아리스도 미도리를 도와 그렸는데 〈선생님 가디언〉이란 던전 최강 파수꾼이 자신의 자신작이라고 한다. 자신들을 항상 이끌어주는 모습에서 착안했다고 한다. 몬스터 그림에 선생님이 들어간 걸 보면 아리스는 선생님을 좋아하는 것 같다.
선생은 아리스와 대화하고 있는 미도리와 모모이가 서로 몸을 부딪치며 고양이싸움을 하려고 하자 선생은 둘을 진정시킨다.
그 둘은 선생을 보더니 누가 맞냐면서 묻길 시작한다. 게임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도와달라고 하다니 이제는 편들어 달라고 때를 쓰기 시작한다.
모모이: 역시 화려한 게 좋지?!
미도리: 하지만 그전에 현실과의 타협이 우선이지요?
마치 기획자와 프로그래머가 싸우는 거 같은 모양새인데 선생은 어느 쪽을 선택하든 베드엔딩인 것 같아 곤란하다는 듯 웃고만 있자, 유즈가 모모이와 미도리를 말리며 게임개발부의 전통대로 승부를 보자고 한다.
게임개발부는 의견을 조율하기 위해 싸우게 되는데 선생은 게임개발부가 와일드하다고 생각했지만 〈후루젤리 대전〉라는 게임을 해 이긴 사람 말에 따른다는 것이다. 게임개발부 다운 발상이다.
모모이와 미도리가 게임하느라 정신이 팔린 나머지 게임 개발 회의는 또다시 중단됐고 아리스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멍하니 있자 유즈는 밖으로 나가 새로운 아이디어가 없는지 살펴보고 와달라고 한다.
아리스:
뽜밤뽜밤! 아리스는 퀘스트를 수주했습니다!
유즈의 퀘스트를 받은 아리스는 아이디어를 구하기 위해 선생을 데리고 밖으로 나간다.
슈퍼노바를 챙겨 맨 아리스는 선생과 밀레니엄 캠퍼스로 나왔고 아리스는 모험의 시작을 선언한다.
먼저 자기소개부터 하는데 자신은 견습용사이며 레벨 1, 선생도 레벨 1이라고 한다. 아리스는 전에는 전설의 용사를 했지만 모모이가 전설의 용사가 레벨 1 스네일을 잡는 게 이상하다고 한다. 그건 확실히 이상한 것 같다.
그래서 아리스의 해결방안은 전설의 드래곤을 마을 근처에 배치시키는 것이었고, 그러면 특정 수요(막장게임 마니아)에게만 팔리니 어른들의 사정으로 인해 견습용사로 시작해야 한다는 것에 착안한 것이다.
모모이 게임은 세계관이나 이상한 전개가 있긴 하지만 파워 인플레 현상을 막기 위해 밸런스 조정은 나름 하고 있나 보다. 그래서 무난하게 몬스터를 잡고 레벨업을 올리고 퀘스트를 수행하는 왕도의 길을 걷도록 견습용사부터 아리스는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막막해하는 아리스에게 선생은 말한다.
샬레 선생:
아리스가 말했었지. 용사의 모험은 우선 전진에서 시작되는 법이라고.
듀토리얼이나 설명이 없어도 모든 게임은 일단 전진함으로써 시작된다는 아리스의 말을 선생은 잊지 않았던 것이다. 아리스는 선생을 용사파티의 자격이 있다면서 기뻐하면서 어떤 결말을 맞을지는 몰라도 일단 전진해 본다.
게임개발부는 진지하게 게임제작에 대해 논의한다. 던전 형식은 로그라이크로 정했지만 던전 형태를 정하는 과정에서 모모이와 미도리가 싸우게 되고 승부게임을 하게 된다.
게임회의가 중단되자 유즈는 아리스에게 아이디어를 찾아오라는 퀘스트를 주었고 아리스는 견습용사가 되어 선생과 함께 유즈의 퀘스트를 해결하려 앞으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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