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겨울 학원은 매일 시끄럽다. 쿠데타를 두려워하지 않는 위대한 독재자 체리노였지만 일주일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시위대가 들이닥치고, 시끄럽게 굴자 부아가 치밀어 오른다.
목욕탕에 불만이 있다고 그러는데 체리노는 크고, 따뜻한 물만 나오면 되지 왜 불만인지 이해를 하지 못한다. 어쨌든 민중의 불만을 잠재워야 했기에 전문가를 부르는데…
1. 들어가며
2. 잦은 쿠데타의 원인
3. 온천의 여주인장들
4. 절호의 기회
5. 요약
6. 관련 동영상
붉은 겨울 학원에선 오늘도 시끌벅적하다. 시위대가 관사에 몰려들어 쿠데타를 일으켰으나 마리나가 주동 분자를 체포하여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체리노는 사무국에서 마리나에게 〈1급 수염 영웅 훈장〉을 치하하려 했으나 얼마 전에도 준 것 같아서 토모에에게 쿠데타의 빈도를 묻는다.
이번 주에 일어난 쿠데타는 미수 2번, 성공 5번이라고 한다. 사흘(3일)에 한번 꼴로 일어나는 것이 일주일 내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쿠데타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체리노에게 쿠데타란 붉은 겨울 학생들이 충동적인 성격으로 일어나는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여기고 있었으나 그래도 매일 일어나는 건 심했나 싶었던지 불만이 뭐냐고 묻는다.
토모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쿠데타를 일으킨 주동자들은 붉은 겨울 학원 내 목욕 시설의 개선을 요구하며 쿠데타를 일으킨 모양이더군요.
토모에는 227호 호화목욕탕의 경험 때문이라고 한다. 그 이후 낙후된 목욕탕을 사용하려니 상대적 박탈감에 불만을 생겼다는 거다.
체리노는 이해하지 못한다. 키보토스 최대 규모의 목욕탕을 갖추고 있으며 따뜻한 물만 나오면 되는 건데 뭐가 불만인지.
하지만 오전 7시, 오후 7시 2시간만 따뜻한 물이 나오고, 안 나올 때가 많다. 그리고 탕은 없고 샤워부스만 설치되어서 목욕을 하면서 피로를 회복한다는 개념보단 씻을 수는 있다 정도라 불만이 있을 수밖에. 군대가 생각나는군.
마리나는 목욕탕에서의 즐거움과 목욕뒤 커피우유 마시는 즐거움을 떠벌리다가 체리노가 마리나를 말없이 쳐다보자 겁에 질려서 숙청하지 말아 달라고 한다.
체리노는 목욕시설을 개수하겠다고 한다. 목욕탕 따위로 일어나는 너무 잦은 쿠데타에 질린 것이다. 토모에는 민생을 생각하는 위대한 체리노의 결정에 감탄하며 〈붉은 곰〉 일러 특집 기사를 싣고 대대적인 홍보를 하겠다고 한다.
기분이 좋아진 체리노는 잠시 생각하더니 해결책으로 샤워실 크기를 2배로 늘리겠다고 한다.
문제는 양이 아니라 질이라는 것을 아는 토모에는 목욕전문가에게 맡기자고 체리노에게 말한다. 붉은 겨울에서 온천장을 운영해 본 사람이라고 하는데 누구지?
구교사에서 힘든 생활을 하던 붉은 겨울 학원 정학생 노도카와 시구레는 체리노의 부름에 도시로 상경하였다.
노도카가 그동안 자신이 쓴 반성문이 빛을 발한 것이다 생각하고 석방이냐고 묻는데 체리노는 '가석방'이라고 한다.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는 녀석이 뻔뻔하다는 체리노의 말에 노도카는 화를 내며 조용히 근신하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노도카는 정학생이 된 원인인 샬레 선생 관찰도 여전히 하고 있었으며, 샬레 전신주에서 관찰하다가 발키리 경찰에게 잡힌 적이 있었기에 반성했다는 그녀의 말은 전혀 맞지 않았다.
그러면 왜 불렀냐는 노도카의 말에 토모에는 〈공용 기숙사의 목욕 시설 관리 업무〉를 주겠다고 한다.
노도카와 시구레는 〈227호 온천장 운영일지〉이벤트에서 구교사에 온천이 터지자 온천장을 지어 무허가 운영을 한 적이 있었기에 경험이 있는 그들에게 대규모 목욕탕 운영권을 주고, 타 학원의 목욕탕 견학을 권한다. 그리고 노하우를 익혀 청사진을 제시하라고 한다.
붉은 겨울 학원의 부족한 재원과 노하우 그리고 중간에 있을 비리를 막기 위해 그나마 붉은 겨울에서 목욕탕의 지식이 있는 227호 특별반에게 맡긴 것은 토모에의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진짜 제대로 할 모양인가?
독재자 체리노의 자비로운 미소를 보이며 경비를 대줄 테니 타 학원 목욕탕에 갔다 오라고 한다. 뭔가 수상한데...
오랜 형벌생활에 기대를 저버렸기 때문일까. 시구레는 자신들에게 좋은 제안이 온 것을 믿기지 않는다.
그와 반대로 노도카는 절호의 기회로 여기며 눈을 반짝인다.
구교사에서 벗어나고, 온천장 재개, 게다가 타 목욕 시설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데 안 할 이유가 없다며 체리노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시구레는 노도카의 의견에 따른다.
노도카는 모든 민중이 만족하는 최고의 목욕시설을 운영하겠다고 호언 장담하는데 이번에는 227호 처분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낙후된 목욕탕에 불만을 품은 붉은 겨울 학원은 매일 일어나는 쿠데타에 몸살을 앓고 있었고, 체리노는 온천장 운영 경험이 있는 227호 특별반을 불러 타 학원 목욕탕 견학하여 붉은 겨울 목욕탕을 제대로 운영하라고 제안하자 그들은 받아들인다.
이전글: 만마전의 붉은 겨울 순행록: 수상쩍은 교류회 2_[미니스토리]
다음글: [글로 읽는]미니스토리 2장: 테르마이 아카이 2_아카이브의 목욕탕_[블루아카]
[글로 읽는]미니스토리 2장: 테르마이 아카이 3_아카이브의 목욕탕_[블루아카] (1) | 2024.04.30 |
---|---|
[글로 읽는]미니스토리 2장: 테르마이 아카이 2_아카이브의 목욕탕_[블루아카] (0) | 2024.04.29 |
제20화: 에필로그_[대책위원회 편 2장][메인스토리] (2) | 2024.04.28 |
제19화: 그럼에도 놓지 않은 2_[대책위원회 편 2장][메인스토리] (0) | 2024.04.28 |
제18화: 그럼에도 놓지 않은 1_[대책위원회 편 2장][메인스토리] (1) | 2024.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