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읽는]미니스토리 2장: 테르마이 아카이 3_아카이브의 목욕탕_[블루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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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다른 학원의 목욕탕은 전부 형편없었다. 너무 뜨겁고, 너무 비싸고, 너무 낙후되고... 노도카의 한숨이 깊어진다. 이제 남은 건 밀레니엄 학원 밖에 없는데, 그곳은 최첨단 과학 도시이기에 트리니티보다 목욕탕 시설이 비쌀 것 같다.

하지만 밀레니엄에는 서비스가 좋은 엔지니어부가 있지 않은가? 원자재값만 받고 설치해 주겠다는데 누가 거절할 수 있을까? 낡아빠진 붉은 겨울 학원의 목욕탕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227호 특별반의 구교사의 생활을 청산할 때가 온 것이다.

과연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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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밀레니엄 목욕탕
3. 싸고 좋은 물건
4. 사보타주?
5. 물에 젖은 분노의 치와와
6. 요약
7. 관련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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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르마이 아카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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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밀레니엄 목욕탕

밀레니엄에 온 노도카와 시구레

게헨나 트리니티 백귀야행에서 실패한 노도카와 시구레는 마지막으로 밀레니엄 사이언스 스쿨에 왔다. 하지만 노도카는 썩 좋아 보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노도카가 갖고 있던 밀레니엄 이미지는 최첨단 기술 and 비싼 가격이었기 때문이다.

밀레니엄 자판기에 인공지능이 있어 커피 뽑아준다고 소문을 들었다고 한다.  커피콩을 가는 드릴 달린 자판기는 있긴 한데… 망설이는 노도카에게 시구레는 견적만 내보고 가자고 한다. 그때 갑자기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이목이 쏠린다.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을 보는 227호반

 

철거명령을 받은 코토리

대중의 가운데에는 엔지니어부가 있었고 밀레니엄 기숙사장에게 긴급 철거 명령을 받는다. 엔지니어부는 기숙사 목욕 시설을 개조했고 이번에도 동의 없이 일을 저질렀던 것이다.

개조된 목욕 시설에 무슨 문제가 있냐고 묻자 '특별히 당장' 문제는 없다고 하지만 타 학원의 특사단의 견학 예정되어 세미나의 검토를 받지 않은 엔지니어부의 발명품이 우려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런 우려에 이해할 수 없다는 엔지니어부장 우타하는 자신들도 밀레니엄 정식 동아리로 선보일 자격이 있다고 중요한 자리일수록 더욱 선보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밀레니엄 기숙사장:
하지만 여러분이 그동안 만든 물건은―

그때 노도카와 시구레가 인사하자, 밀레니엄 기숙사장은 아직 준비가 덜 됐다고 하는데 우타하가 나선다.

목욕탕 준비가 완벽하다는 우타하

자기들이 개조한 목욕 시설이 완벽하다는 우타하 부장을 시작으로 코토리와 히비키의 설명이 시작된다.

인공지능 탑재로 인한 사용자 니즈에 맞는 실시간 자동 온도조절 기능, 열흡수 히트 펌프 기능으로 인한 냉장고 사용 가능, 음성인식도 되고, 로봇 팔이 나와 자동으로 씻겨준다고 한다. 로봇 팔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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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싸고 좋은 물건

첨단 기능이 탑재되고 다양한 기능성을 갖춘 시설이라 비용이 우려되는 노도카에게 코토리는 충분한 테스트, 그러니까 세미나의 검증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원가만 받고 제작부터 시공까지 자신들이 전부 다 해주겠다고 한다.

싸게 해주겠다는 코토리

히비키:
물론 시운전 중에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는다는 계약서를 추가해야 하지만…… 이 정도까지 할인해 줄 수 있어.

싼 가격에 눈을 반짝이는 노도카

히비키가 들이민 계산기에 적힌 숫자는 일반 목욕탕 설치비용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었고, 히비키가 뭔가 말한 것 같지만 후려친 가격에 눈이 돌아간 노도카는 당장 밀레니엄과 계약하겠다고 한다. 

딴 학원거 쓰라는 기숙사장

밀레니엄 기숙사장은 덜컥 계약하려는 노도카에게 외부 학생이라 엔지니어부를 잘 몰라서 그런다면서 성능은 확실하나 예상치 못한 부가기능이 있는 악명으로 유명하다며 다른 학원 걸 쓰라고 권한다. 같은 밀레니엄 소속이면서도 도와주질 못할 망정 훼방을 놓고 있다.

똑똑한 노도카

기숙사장의 말에 똑똑한 노도카는 추가기능이 있으면 더 좋은 거 아니냐면서 누굴 바보라 아냐는 표정을 짓는다.

우타하:
음, 좋은 자세야. 공짜로 덤을 준다는 데 거절하는 건 손해를 보는 짓이지.

노도카는 특사 자격으로 즉시 엔지니어부와 계약을 체결하며 지금 설치된 것과 똑같은 시설을 붉은 겨울 학원 기숙사에 설치해 달라고 한다.

또 설치할 수 있어서 기분 좋은 엔지니어부

그렇게 엔지니어부는 곧바로 붉은 겨울 학원에 가서 밀레니엄 기숙사에서 설치한 것과 동일한 모델로 제작비만 받고 설치한다.

싸고 좋은 목욕탕을 설비한 노도카와 시구레는 그 공적으로 체리노의 쓸데없는 훈장과 더불어 구교사에서 석방된 채 행복한 학원 생활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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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보타주?

붉은 학원 공용 기숙사

엔지니어부의 작품은 붉은 학원 공용 기숙사의 목욕탕에 설치되었는데 탕은 보이지 않지만 깔끔하고 세련된 외관에 넓은 샤워부스에는 각각 칸막이와 문이 설치되어 있어 기존에 칸막이도 없던 노후화 욕탕시설 때보다 좋아 보였다. 하지만 최첨단이라고 말하기엔 부족해 보이는데 누군가 들어온다. 체리노였다.

최신 목욕탕에 들어온 체리노

체리노는 목욕탕을 쭉 둘러보더니 중얼거린다. 

체리노: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이지만, 밀레니엄의 헛똑똑이들이 붉은겨울 학원을 사보타주하기 위해 수상한 장치를 추가했을지 몰라.

사보타주는 비밀 파괴 공작으로 체리노는 의심한다. 하지만 학생들의 안전을 핑계로 신기술을 작동해볼 생각에 들뜬 체리노는 목욕을 하기 시작한다.

설명서 대로 인공지능에게 음성으로 머리를 감겨달라고 명령하니 로봇팔이 나와 머리를 감겨준다.

로봇손의 섬세함에 감탄하며 기분 좋았는데 비누가 눈에 들어가 버리자 숙청해 버리겠다고 소리친다. 그리고 숙청이 뭔지 모르겠다는 인공지능의 팔을 치며 자기가 직접 머리 감을 거라고 나가려 하자 인공지능이 말한다.

목욕 로봇:
〈주의. 로봇 팔이 작동하는 중에 욕조에서 이탈하면 부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해 구속모드로 전환합니다.〉

로봇 팔이 체리노를 감싸서 못 움직이게 만들더니 비누칠 전 더운물에 5분 이상 불리는 게 좋다며 뜨거운 물에 담가지고, 평소 손에 잘 닫지 않는 부위를 집중적으로 문질러줘야 한다며 그 부위를 마구 문지른다. 

체리노의 심박수가 마구 뛰자, 심신 안정을 위해 클래식 음악까지 틀어주면서 목욕 로봇은 최선을 다해 목욕을 재계한다.

체리노:
그마아아아안!

마구 두드리며 안마하는 소리와 철퍼덕 물소리와 함께 절규하는 체리노의 목소리가 목욕탕 전체에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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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물에 젖은 분노의 치와와

꽤 오랜 시간 동안 목욕을 한 체리노는 제대로 말리지 않아 물이 뚝뚝 흘러나온 상태로 힘없이 토모에가 있는 곳으로 천천히 걸어온다. 체리노는 콧수염을 잃어버린 채 넋이 나간 상태였다.

넋나간 체리노

토모에는 체리노를 보고 물에 젖은 치와와 같다며 귀엽다고 말하며 피부가 뽀송뽀소한게 오늘은 제대로 씻은 것 같다고 칭찬해 준다. 체리노는 평소에 잘 안 씻는 건가. 말없는 체리노에게 목욕시설이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아 다행이다고 말하자 체리노는 중얼거리더니 분노에 찬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목욕탕 관계자를 숙청하겠다는 체리노

체리노:
……이 목욕 시설을 만든 녀석들은 모두 숙청이야!

물고문 같았던 신형 목욕탕은 체리노의 분노로 곧바로 철거됐고, 목욕시설을 만든 건 엔지니어 부지만 타 학원 학생이라 함부로 손댈 수 없으니 이 목욕 시설의 도입시킨 책임자 노도카와 시구레는 구교사로 쫓겨나버린다.

이 사건 이후로 붉은 겨울과 밀레니엄 학원 양국 간엔 외교마찰이 빚어지고 만다.

불쌍한 노도카와 시구레, 그리고 큰 일을 해낸 엔지니어 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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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요약

밀레니엄 학원으로 간 노도카와 시구레는 엔지니어부의 인공지능이 탑재된 개조 목욕탕의 기능성과 일반목욕탕보다 저렴한 가격에 특사자격으로 계약한 뒤 붉은 겨울 기숙사에 설치한다.

체리노는 이 목욕탕을 이용하다 인공지능의 폭주로 물고문을 당했고, 노도카와 시구레는 다시 구교사로 쫓겨난다. 그리고 이 사건을 계기로 밀레니엄 학원과 붉은 겨울 학원의 사이가 나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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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관련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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