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에서 수많은 디비전들이 에비두를 향해 징그럽게 몰려들어왔고 C&C, 엔지니어부와 에이미는 전력을 다해 싸운다. 그러는 사이 선생과 게임개발부는 아리스를 구하기 위해, 세계멸망을 막기 위해 〈다이브〉를 이용하여 아리스의 마음 심층부를 향한다.
선생일행은 의문의 종소리를 따라가 보니 아리스와 처음 만났던 장소이자 Key가 본래에 있어야 할 자리라고 말한 곳에 도착하게 되는데…
1. 들어가며
2. 두 명의 아리스
3. 마음의 상처
4. 우린 동료니까
5. 아리스의 진심
6. 용사가 되고 싶어!
7. 용사와 파티멤버들
8. 요약
9. 관련 동영상
청아한 종이 울린다. 선생과 모모이들은 그 울리는 종소리를 따라 밀레니엄 폐허로, 어느 공장 안으로, 그리고 공장아래 깊숙한 곳으로 종소리를 이어지더니, 이윽고 아리스가 잠들어 있었던 곳까지 이르자 종소리가 멈추고 선생일행의 발걸음도 멈췄다.
이곳이 아리스의 마음 심층부였고, 의자에 앉아 눈을 감고 있는 누군가가 보인다. 아리스였다.
모모이들은 소리를 지르며 아리스에게 달려가자 아리스가 눈을 떴는데 다행히 적안이 아니라 파란 눈이었다.
아리스는 모모이들과 선생이 이곳에 온 것을 알고 당황해한다. 모모이들은 빨리 이곳을 나가자며 아리스를 잡아끄는데 망설이는 아리스에게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린다.
???:
왕녀여, 당신이 보아온 광경을 잊었습니까?
Key였다.
적안이라는 눈동자의 색 차이만 있을 뿐 쌍둥이 같이 아리스와 외형이 동일한 모습의 Key는 아리스가 봤던 광경들을 다시 상기시켜 주기 위해 화면을 보여준다.
리오의 AMAS가 C&C 부와 싸우는 장면, 격벽이 세워져 1:1로 토키와 싸우는 네루의 전투장면, 아방가르드군이 게임개발부와 엔지니어부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장면, 그리고 〈아비 에슈흐〉와 싸우다 추락한 뒤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지는 네루의 끔찍한 장면이 아리스와 선생들의 눈앞에 펼쳐진다.
Key는 이렇게 친구들이 동료들이 싸우고, 다치고, 상처받은 이유를 〈왕녀〉인 아리스가 이미 알고 있지 않느냐며 묻자 아리스는 눈망울을 글썽거리기 시작한다.
아리스는 게임개발부에서 리오를 만났던 일을 상기하더니 자신이 곁에 있으면 모두가 상처를 입는다면서 돌아가지 않겠다며 울기 시작한다.
미도리와 유즈가 아니라고 하지만 아리스의 가슴 깊숙이 박힌 죄책감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자신의 공격으로 인해 의식불명상태에 빠져 오랫동안 깨어나지 못했던 모모이,
세계를 멸할 마왕이라는 리오의 말에 아리스가 용사의 검이 있다며 울면서 회장에게 대들었지만 리오가 간단하게 슈퍼노바를 꺼버림으로써 용사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내 겁을 먹은 유즈의 모습,
아리스를 구하러 싸우다가 팔다리가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은 채 만신창이가 된 네루의 모습을 떠올리더니 모두에게 큰 상처를 줬다고 한다.
이 장면들은 아리스 스스로에게 큰 마음의 상처가 된 장면들이다.
아리스는 언젠가 키보토스를 멸망시킬 마왕으로 태어난 자신이 곁에 있으면 소중한 사람들이 괴로워하고 상처 입게 되고 그럴 바에는 자신이 이대로 사라지는 게 맞다고 말한다.
아리스는 눈물을 흘리며 억지로 괜찮다는 듯 미소 지어 보이자 잠자코 있던 모모이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이 부들대며 중얼거린다.
모모이:
〈테일즈 사가 크로니클 2〉는……!
모모이는 아리스와 함께 만든 게임이 특별상을 받았다며 크게 외친다.
게임을 만들고, 상을 타서 게임개발부 동아리를 지켜냈으며, 무서운 네루와도 친구 먹을 수 있는 있었던 게 모두 아리스 덕분인데 마왕이라니, 그렇게 태어났다니, 그래서 사라져야 하느니 그런 게 어디 있냐고 따진다.
이 말들은 모두 리오가 아리스에게 한 말이었고 모모이는 이것들을 전부 전면 부정한다.
아리스는 자신이 마왕이고 상처를 줬는데 왜 자신을 무서워하지도 미워하지도 않냐며 눈물을 흘린다.
유즈는 아리스가 자신들의 친구이자 동료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미도리도 아리스가 스스로 말했던 「어떤 게임에서도 주인공들은 결코, 동료를 포기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들먹이며 자신들은 절대로 동료인 아리스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한다.
모모이는 아리스가 마왕이어도 상관없다며 그건 직업일 뿐이고 자신이 누구인지는 자기가 고르면 된다고 한다. 그러면서 미도리가 전직 게임직업들을 줄줄 읆고, 유즈는 용사도 있다고 한다.
선생은 아리스에게 진심을 들려달라고 한다.
아리스는 자신이 세계를 멸망시킬 마왕일 텐데 모두와 함께 모험을 해도 되냐고 조심스럽게 묻는다.
선생은 물론이다라면서 아리스에게 미소 지었고, 모모이, 미도리, 유즈 또한 미소를 지어 보인다.
그러자 아리스는 자신은 용사가 되고 싶다고 속삭인다. 그리고 모두 함께 모험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한다.
마침내 아리스는 마왕인 자신이 그래도 된다면 용사가 되어 모험을 같이 하고 싶다고 자신의 진심을 담아 크게 외친다.
아리스의 말에 모모이들은 마왕도 용사가 될 수 있다며 요즘에 그런 게 히트를 치고 있다고 한다. 없으면 차기작으로 만들겠다고 한다.
모모이, 미도리, 유즈:
여기 모인 우리 네 명은 원하는 게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는……! 무엇이든지 만들 수 있는………! 〈게임개발부〉니까!
그 말에 아리스는 자신은 용사가 되고 싶다고 하자 선생은 "하면 돼!"라고 한다.
그러자 아리스는 부들부들 떨더니, 아리스는 아리스가 되고 싶다라며 눈물을 흘린다.
그러자 선생이 말한다.
샬레 선생:
네가 되고 싶은 존재는 네가 결정해도 돼. 아리스.
그러자 갑자기 아리스의 무기이자 용사의 징표인 〈빛의 검: 슈퍼노바〉가 땅에 박힌 채 나타난다. 모모이들은 슈퍼노바를 용사의 검이라고 말하며 뽑으라고 한다.
아리스는 땅에 꼽혀있던 용사의 검(?)을 뽑아 등뒤에 매 장착한다.
아리스의 그런 모습을 보곤, Key는 아리스는 세계를 멸망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힘이 있는데 그걸 왜 차냐고 묻는다.
아리스는 슈퍼노바를 용사의 무기라고 말하며 그 이유는 자신이 그렇게 정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자신은 용사의 무기를 착용한 명속성 빛의 용사라고 소개하며, 용사로써 악을 처단하기 위해 Key에게 슈퍼노바로 쏜다.
슈퍼노바를 전통으로 맞은 Key는 왕녀를 부르짖으며 소멸되어 가는데 아리스는 자신의 클래스는 왕녀가 아니라 용사라고 해맑게 웃는다.
Key는 아리스를 보고 이해 불가능하다는 말을 남긴 채 사라진다.
Key가 아리스의 마음 심층부에서 사라지자 에비두 전역에 있던 디비전들이 일제히 사라져 버린다. 그리고 Division system에 지배당하던 에비두 통제 시스템이 본래대로 리오의 통제로 돌아왔다. 선생과 모모이들이 성공한 것이다. 리오는 그 광경을 모니터 화면을 통해 한참 뚫어지게 쳐다보며 믿을 수 없다는 듯 혼자 중얼거린다.
리오의 계산으로는 〈다이브〉로 아리스의 심층부에 진입하여 본래의 아리스 인격을 회복하는 것 자체가 확률적으로 불가능했기에 도무지 믿을 수 없었다. 하지만 성공했고, 선생은 의식을 잃지 않고 〈다이브〉에서 깨어나 멀쩡한 모습으로 되돌아 말을 걸어온다.
선생은 저 아이들에게 불가능은 없다며 다른 모모이들은 뒤늦게 깨어나 아리스를 찾더니 아리스에게 달려간다.
샬레 선생:
저 아이들은 용사와 그 파티 멤버들(게임개발부)이니까.
모모이, 미도리, 유즈 모두가 아리스를 안아주었고, 게임개발부의 품으로 돌아온 아리스를 환영한다.
그리고 아리스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화답했다.
선생과 모모이들은 〈다이브〉를 통해 아리스 마음의 심층부에 들어가서 아리스와 Key를 만나게 된다.
아리스는 세계를 멸망시킬 위험이 있는 자신 때문에 동료들이 상처 입고 다친 것을 볼 수 없기에 자기 스스로가 사라지겠다고 하자 동료는 절대로 버리지 않는다며 아리스의 마음의 문을 열게 한다.
아리스는 용사가 되어 모두와 모험을 계속하고 싶다며 진심을 말하게 된다. 선생은 '네가 되고 싶은 존재는 네가 결정해도 된다'며 격려해 주었고, 게임개발부의 응원에 힘입어 아리스는 용기를 내어 용사의 검이 된 슈퍼노바를 뽑아 Key를 날려버린다.
그러자 디비전 시스템이 사라지고 전역에서 공격하던 디비전 기계들이 사라진다. 그리고 게임개발부는 돌아온 아리스를 얼싸안고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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