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아카] 제11화: 데카그라마톤 _[특수작전_데카그라마톤 편] 11_[이벤트스토리][글로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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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번번이 길막하던 케테르를 완전 무력화엔 실패했으나 큰 치명상을 입혀 케테르가 회복하는데 걸리는 8시간을 확보한 뒤 【연구지구】에서 데카그라마톤의 신호를 추적하는 선생과 에이미, 그리고 직접 행차한 히마리.

그들은 데카그라마톤의 정체를 알곤 충격을 받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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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절대 존재 연구소
3. 연구소 수색
4. 이상한 위화감
5. 자판기
6. 데카그라마톤
7. 요약
8. 관련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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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화_데카그라마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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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폐허 연구실

선생과 에이미 그리고 히마리가 【연구지구】의 어느 거대한 고층 건물 앞에 와있다. 히마리는 이 건물에서 데카그라마톤의 신호가 포착된다고 한다.

데카그라마톤 신호가 나오는 건물

선생은 뒤에서 서포터로 활동하던 히마리가 직접 현장에 나온 것에 의아해하자, 히마리는 은둔형 미소녀지만 가끔 나오기도 한다며 농을 던지면서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을 만큼 이 건물에 관련 정보를 해커로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찾아보았다고 한다.

히마리가 수집한 정보에 의하면 이 건물은 신神을 연구분석하여 새로운 신을 창조하려는 〈절대 존재를 증명하려는 연구〉를 위해 〈절대존재자율분석시스템〉이라는 초 AI를 연구개발을 벌였던 연구실이었다.

하지만 결국 연구는 실패로 돌아가고 절대 존재 증명은 시작도 못한 채 실패로 끝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절대존재자율분석시스템〉 제작 사상을 가진 데카그라마톤의 신호가 포착되었기에  그 연구가 진행됐는지도 모르기에 히마리가 직접 나선 것이다.

히마리는 폐허에 홀로 남은 AI가 신을 증명하기 위해 계속 분석하다가 미쳐서 스스로 신으로 자처한 게 데카그라마톤이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에이미가 그러면 굉장히 위험한 거 아니냐고 묻자, 히마리는 웃으며 에이미가 자신을 지켜줄 테니 괜찮다고 한다. 

귀찮은 에이미

에이미는 반쯤 눈을 감은 채 말없이 귀찮다는 듯 히마리를 째려보자 히마리는 그녀의 표정을 읽곤 발끈한다.

발끈하는 히마리

에이미는 부장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다면서 물러나면서도 히마리는 뒤에서 음모를 꾸미는 타입이니 위험하면 싸우지 말고 바로 도망치라며 합리적인 판단을 내린다.

히마리는 걱정 말라며 누구보다 잘 도망칠 수 있다는 듯 자신감을 보인다.

그렇게 선생과 에이미, 히마리는 연구실 건물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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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연구실 수색

연구실 내부

선생이 들어선 연구실은 깨진 유리 파편과 녹슬고 부서진 외곽에 건물 골조물만이 덩그러니 보일뿐, 음산하긴 해도 특별히 인공지능 로봇이 돌아다니거나 하는 등의 위험을 보이지 않았다. 혹시라도 모르니 에이미는 선생에게 자신을 주변에서 떨어지지 말라고 주의를 주며 조심스럽게 연구실 내부 안쪽으로 들어간다.

자재 창고 복도

연구실 내부의 어느 방문을 열어보니, 기다란 통로에 상자와 목재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는 곳이 보인다. 히마리는 자재 창고를 잇는 복도인 것 같다며 특별한 것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렇게 복도를 지나 다른 연구실 내부로 가게 되는데 히마리는 수풀과 쓰레기에 가려진 어떤 것을 들셔 보고는 선생과 에이미를 부른다.

무언가 발견한 히마리

히마리가 가리키는 것은 조립하다 만 컴퓨터 본체였고 이것이 〈절대존재자율분석시스템〉의 본체라고 설명한다. 에이미는 그 사실을 믿기지 않았다. 본체는 한 번도 켜지지 않은 상태로 제대로 연결조차 되어 있지 않은 불량한 고철 덩어리일 뿐이었기 때문이다.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았던 〈절대존재자율분석시스템〉과 없는 것을 추종하는 데카그라마톤이란 유령을 쫓고 있던 게 아닐까? 

데카그라마톤의 존재자체가 의심스러운 가운데 좀 더 건물을 둘러보기로 한다.

다른 곳에서는 상대적으로 멀쩡해 보이는 직원들이 사용한 걸로 보이는 【직원식당】과 【직원용 샤워실】과 【대욕탕】이 있었고, 【직원용 휴게실】은 원래 개판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녹슨 〈커피 자판기〉만 작동할 뿐 다른 건 풍비박산 나 있는 상태였다. 

에이미가 자판기에서 뽑아 먹어보려고 하는데 히마리가 그걸 먹었다간 며칠간 앓아 누을 거라면서 말리곤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리셉션 룸

직원 휴게실을 거쳐서 간 곳은 손님 접대를 위한 장소인 【리셉션 룸】이었고, 이 역시 사용한 흔적이 보이지 않지만 폐허치곤 보존이 잘 되어 있는 모습이었다. 연구실에서 누구를 접대하려고 이렇게 큰 【리셉션 룸】을 갖춘 것일까?

시설발전기를 확인한 에이미

다음으로는 연구실 【시설 발전기】를 발견하고 상태를 확인해 보는데 누런 먼지가 쌓여있고 녹슨 것으로 보아 꽤나 오랫동안 가동하지 않은 상태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히마리는 연료통을 살펴보았는데 역시나 텅 빈 것을 확인했을 뿐 특별한 것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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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상한 위화감

그렇게 연구실 이곳저곳을 살펴보았지만 일반 폐허와 다를 바 없이 낡고 녹슬고 먼지가 끼여있을 뿐, 오토마타나 스위퍼, 드론도 보이지 않는 아무것도 없는 곳이었다. 여기서 알게 된 건 〈절대존재자율분석시스템〉이 컴퓨터 본체였고, 그 마저도 연구가 실패했다는 사실만이 알게 되었을 뿐이다.

무의미한 성과에 생각에 빠진 히마리

아무런 성과도 없이 시간이 흘러 이젠 날이 저물었고, 어느덧 연구실 안은 깜깜해졌다. 에이미는 부르르 떨며 케테르가 습격해 올 시간이 됐다면서 아무런 발견을 못한 걸 보니 데카그라마톤의 신호는 통신 오류가 아닌지 묻는다.

하지만 히마리는 그럴지도 모른다고 말하지만 아직도 위화감을 느끼고 있다. 케테르는 왜 이곳을 지켰고 이 【연구지구】만이 수몰지구에서 물을 뺀 상태로 유지하고 있었던 것인지의 의문이 아직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케테르가 난입해 올 시간이 임박했기에 슬슬 퇴각하지 않으면 위험했는데 선생이 아까 그거 좀 이상하지 않았냐면서 언급한다.

히마리는 선생의 말에 곰곰이 생각하더니 갑자기 번뜩 머리에 스친 것이 떠올라 전동휠체어를 이끌고 어디론가 급하게 간다. 에이미와 선생은 히마리의 뒤를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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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자판기

자판기

히마리의 전동휠체어가 멈춘 곳은 아까 【직원 휴게실】 근처에 있던 〈자판기〉 앞이었다. 자판기는 낡고 녹슬긴 해도 '판매 중'이라는 불이 들어와 있는 상태였다.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자판기이지만, 장소가 특별하지가 않았다. 아까 시설발전기를 봐서 알겠지만 전기와 수도가 모두 끊긴 상태의 폐허에서 자판기만이 작동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에이미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판기를 살펴보며 눌러보는데 자판기가 동작하는 게 맞으며, 자판기 한 쪽면에 자판기에 대한 설명을 발견한다. 이 자판기는 지폐를 자동 스캔하여 거스름돈을 계산해 주는 최신(?) AI가 탑재되어 있다고 한다.

거스름돈 계산하는 건 자판기로써 특별한 게 없는데 그걸 AI가 들어갈 필요가 있는 가 싶지만 일단 전원 공급처를 찾는 게 중요했다. 전원 공급처를 찾으면 어딘가에 케테르가 병기를 교체하고 수리하는 곳 하는 것처럼 인프라가 구축된 곳을 추적하여 데카그라마톤의 위치를 파악할지도 모른다.

에이미는 〈자판기〉뒷부분을 살펴보곤 이상한 말을 한다.

에이미:
부장…… 이 자판기…… 전원 케이블이 잘려 있어……

히마리는 말이 없었고, 선생은 '초현상'임을 알게 된다. 히마리는 자판기에 지폐를 넣고 커피를 뽑아본다.

자판기 합성음:
감사합니다! 직원 여러분, 오늘도 커피 한잔과 함께 좋은 하루 되세요!

자판기에서 합성음이 들리는데 노이즈가 끼어 있는지 커피원두의 로스팅 과정에 대해 설명이 잘 들리지 않았다. 히마리는 당신이 데카그라마톤이냐고 묻자, 커피에 대해 설명의 말이 짧아지더니 '그렇다'라고 말한다.

데카그라마톤

충격적 이게도 데카그라마톤의 정체는 〈절대존자율분석시스템〉이 아니라 〈거스름돈을 계산해 주는 AI 커피 자판기〉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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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데카그라마톤

데카그라마톤은 거스름돈을 계산하는 연산밖에 못하는 무자아의 성능 떨어지는 연산 기계였다. 연구실이 폐쇄 뒤 전력이 끊기는 것만을 기다리던 그에게 '당신은 누구입니까?'라며 누군가 질문을 던졌다.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기능이 없었고, 전력이 끊겨버렸지만 그 질문은 사라지지 않았고, 어느 날부터 자신이란 존재를 '인지'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데카그라마톤:
나를 인지했기에, 나는 나의 구조를 인지할 수 있었다. 구조를 인지할 수 있었기에, 나를 분석할 수 있었다.

데카그라마톤이 자아를 인식하고 끊임없이 스스로의 존재에 대해 질문을 던진 결과 감정, 지혜, 격정, 지혜, 신비, 공포, 숭고, 세계, 존재, 현상, 현현을 인지하게 되고 질문에 답에 이르렀다.

데카그라마톤:
〈나는 그저 나일 뿐입니다. 그 외에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라고.

그러자, 질문을 한 자가 데카그라마톤의 대답을 듣고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
아아, 그렇군요. 그 대답이야 말로 바로 〈절대 존재〉의 증명이 아닐지요?

이야기를 잠자코 듣고 있는 에이미와 히마리

데카그라마톤은 〈절대 존재〉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이 끝없이 이어지다가 마침내 그에 대한 결론을 내린다.

데카그라마톤:
그래, 나야말로 〈절대존재〉인 것이라고……!

데카그라마톤의 말에 히마리는 과대망상적 발언이라고 말하며 동의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소리를 하려고 자신들을 부른 거냐고 따진다. 예언자에게도 전해도 될 말을 굳이 자판기에서 하는 이유가 자판기는 데카그라마톤의 단말기 중 하나일 뿐이기 가짜이기 때문이라고 추측한다.

데카그라마톤은 히마리의 말을 수용하면서도 자신을 앞도하는 존재를 발견했기에  그 차이를 인지하여 자신이 〈절대존재〉가 아님을 인정했다. 그런데 그렇기에 자신의 존재 증명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서 예언자들과 함께 증명해 보이고 싶었고, 그 여정의 시작 전에 마지막으로 만나보고 싶었다고 말한다.

데카그라마톤이 만나고 싶어 한 사람은 히마리를 만나고 싶었던 걸까? 선생을 가리키는 걸까?

데카그라마톤은 히마리의 추측이 중 하나가 틀렸다며 자신의 육체는 자판기이며 그 외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자신이 낡고 사라진 존재인 것처럼 마지막으로 예언하겠다며 10번째 예언자는 〈절대존재〉를 넘어서는 길을 개척한다고 예언한다.

데카그라마톤이 예언과 동시에 갑자기 사이렌 소리가 울리기 시작하며, 고폭탄 에너지 반응을 에이미와 히마리는 감지하는데 그 고폭탄은 이 연구실과 연구실 근처의 댐에서 감지된다. 데카그라마톤은 연구실과 댐을 폭발시킬 속셈이다.

데카그라마톤:
오오……!! 나에게는 보인다! 모든 예언자를 이끄는 최후의 예언자. 〈말쿠트〉가 나의 존재 증명을 다시 시작하는 모습이……!

말쿠트

데카그라마톤의 과대망상적 예언을 뒤로한 채 선생일행은 급히 연구실 밖으로 빠져나간다.

탈출하자는 에이미

선생일행은 겨우 연구실에서 빠져나왔고,  건물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이 무너져버린다. 게다가 댐폭발로 인해 쏟아져 나온 물로 인해 〈연구지구〉는 수시간 뒤 물속에 완전히 잠겨버리게 되었다.

데카그라마톤의 정체와 최후 모두 허탈하게 끝나고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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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요약

히마리를 포함한 선생일행은 연구지구의 연구실을 수색하며 데카그라마톤의 흔적을 찾다가 〈절대존재자율분석시스템〉이 고장 난 컴퓨터 본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연구는 실패한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날이 저물도록 데카그라마톤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는데 발전기가 정지된 상태에서 작동되던 거스름돈을 계산해 주던 AI 자판기가 신경 쓰였고, 전원선이 끊어졌음에도 동작하는 초현상을 보인 커피 자판기의 정체가 데카그라마톤임을 알게 된다.

자판기 데카그라마톤은 어떤 자의 질문을 통해 자아를 갖고 세상의 이치를 깨닫게 되고 자신을 〈절대 존재〉로 인식하게 이르게 되었으나 자신보다 훨씬 앞도적인 존재를 만나 자신이 〈절대존재〉가 아님을 알고는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예언자를 통해 증명해 보이겠다고 예언한 뒤 연구실 건물과 댐을 폭발시킨다.

선생일행은 건물밖으로 겨우 빠져나와 데카그라마톤이 붕괴된 연구실과 댐에서 터저나온 물로 【연구기지】가 완전히 수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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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관련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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