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루아카이브 메인스토리 프롤로그는 게임의 선생님(player)이 게임세계인 학원도시 〈키보토스〉에 첫 부임하는 날에 겪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풀더빙이 되어 있는 게 특징이다. 게임을 즐기기 위해 메인스토리를 시작해 보자.
1. 들어가며
2. 이상한 꿈(내 실수였어요)
3. 샬레 선생의 첫 부임
4. 요약
5. 관련 동영상
갑자기 파란색 S자가 적힌 화면이 나타난다.
그와 동시에 타자를 치는 소리가 나며 무언가를 입력한다.
……우리는 원한다. 일곱 개의 통곡을.
……우리는 기억한다. 예리코의 화두話頭를.
이 이상한 말은 비밀번호였고, 패스워드가 승인이 되면서 〈싯딤의 상자〉라는 것이 선생님의 접속을 환영해 준다.
청명한 하늘과 일직선이 와닿는 7 지역을 비춰주며 이윽고 화면이 어두워지더니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내 실수였어요(와타시노 미스데시타).
내 결정들. 그리고 그로 인해 초래된 모든 상황들.
자신이 실수를 했다고 말하는 여자의 목소리가 들리며 노이즈가 끼인 화면에 누군가 총을 겨누고 있고 태블릿이 박살 나 있는 장면이 보인다.
결국 이 결과에 도달하고서야 당신이 옳았다는 걸 깨닫다니…….
화면이 밝아오며 전철 안으로 보이는 곳에서 석양을 등뒤로 한 채 앉아 있는 어느 여자의 모습이 보인다.
… 그러니 염치없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선생님.
양손을 감싸 쥐며 앉아 있는 여자는 선생님에게 염치가 없지만 부탁한다고 하는데 무슨 부탁일까? 그녀는 선생님에게 말을 건다.
어차피 제 말을 잊어버리게 될 테지만, 그래도 상관없겠죠.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도, 당신은 아마 같은 상황에서 똑같은
선택을 하실 테니…….
그러기에 아마…… 중요한 것은 경험이 아니라, 선택.
당신만이 가능한 선택들.
영문을 알 수 없는 말을 그녀는 계속 이어 말한다.
책임을 지는 사람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었지요.
그때의 저는 알지 못했지만……. 지금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른. 책임과 의무, 그리고 그 너머에 있는 당신의 선택.
그것이 의미하는 바까지도.
…….
그녀는 잠시 신음을 하며 말을 멈췄다가 다시 이어 말한다.
그러니까, 선생님.
내가 믿을 수 있는 어른인 당신만이,
이 뒤틀리고 일그러진 종착지가 아닌 다른 결과를……
그곳으로 이어지는 선택지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선생님.
부디…….
화면이 어두워지며 갑자기 누군가 날카로운 목소리로 선생님의 이름을 계속 부르는 목소리가 들린다. 일어나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보니 그곳은 총 학생회실 로비였고, 긴 흑발에 키가 안경을 낀 큰 여자가 서서 쳐다보고 있었다.
멀뚱멀뚱하게 말없이 그녀를 쳐다보자, 잠시 기다라고 했는데 깨우기 힘들 정도로 깊이 잠들어 있었다면서 무슨 꿈이라도 꾼 것 같다고 한다. 선생님은 아까의 장면이 꿈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녀는 멍한 선생님을 보고 집중하라며 다시 설명해 준다.
그녀의 이름은 '나나가미 린'으로 키보토스 총학생회 소속 간부라고 소개하며, 선생님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몰골을 살피더니, 여기에 오게 된 경위를 모르겠다고 말하며 혼란스러운 것을 이해한다는 식으로 심호흡을 한다. 선생님의 모습을 보고 린은 당황한 듯 보이나 이내 침착함을 유지하고는 '선생님이 반드시 해줘야 할 일이 있다'며 잠시 생각에 빠지더니 엘리베이터로 안내한다.
린은 고층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는 동안 키보토스에 대해 설명한다. 〈키보토스〉란 수천 개의 학원이 모여 이루어진 거대 학원 도시를 말하며, 이곳은 선생님의 발령지이자, 근무지이다. 린은 선생님에게 '총학생회장'에게 선택받았으니 잘 적응할 것이 다면서 말하는 사이 엘리베이터 도착 벨이 울리고 문이 열린다.
도착한 곳은 총학생회 리셉션 룸으로 먼저와 있는 손님들로 북적였고 린을 보자마자 세미나 소속의 유우카, 정의실현부 소속의 하스미, 선도부의 치나츠가 서로 앞다퉈 총학생회장을 불러달라고 요청한다. 린은 총학생회장 대행이자, 수석 행정관으로 총학생회장과 가장 가까운 측근이기 때문이다.
린은 그들이 여길 찾은 이유가 학원도시에서 발생하는 혼란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온 것임을 알기에 귀찮아한다.
유우카는 자신의 학원인 밀레니엄 사이언스 스쿨의 풍력발전소가 셧다운 되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치나츠는 연방교정국에 정학으로 가둔 위험한 학생들이 탈출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보고하며,
스즈미는 스케반 불량배들이 트리니티 학원 학생들을 습격하여 치안이 불안정해졌다고 말한다.
하스미는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무기 유통도가 2000% 이상 증가했다면서 대응하기 힘들다고 설명한다.
학원 곳곳에서 터지는 사건 사고에 린은 할 말을 잃었고, 유우카는 학원 치안과 안정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총학생회장은 몇 주씩이나 잠수를 타고 있냐 따지며 몰아붙이자, 린은 한숨을 크게 쉬더니 총학생회장은 행방불명이 되었다고 설명한다.
린의 말에 소문이 맞았다면서 그녀들은 당황한다. 그렇기에 〈생텀타워〉의 최종 관리자였던 총학생회장이 사라져 버려 총학생회의 행정 제어권을 잃었고 총학생회 소속인 린이 지금까지는 어떻게 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던 것이다. 린은 그 사실을 설명하면서 선생님이 해결해 줄 것이다고 말한다.
모두의 이목이 선생님에게 쏠리면서 선생님은 '내가?'라며 당황해한다.
린은 그녀들에게 선생님을 총학생회장에서 선택받은 사람이자, 〈연방수사동아리 샬레〉로 키보토스에 존재하는 모든 학원 학생들을 제한 없이 가입, 전투수행을 할 수 있는 초법적인 권리가 있다고 소개한다.
그러면서 샬레의 동아리실이 30km 떨어진 외곽지구에 위치해 있고 총학생회장이 선생님에게 남긴 어떤 물건이 있다고 하며 전화기로 총학생회 소속 모모카에게 연락하여 헬기를 보내달라고 요청한다.
린의 연락을 받은 모모카는 샬레 동아리 쪽은 교정국에 탈출한 정학생들이 총학생회에 앙심을 품고 샬레의 건물이 총학생 소속 건물이라는 이유로 무장점거 중이어서 헬기 전송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면서 모모카는 '어차피 엉망진창이 되고 있는 도시 상황이라 그 난리는 티도 안 난다'며 시킨 배달 음식이 왔다면서 끊어버린다.
무책임한 후배의 태도에 부들부들 떨며 화를 참는 린을 본 선생님은 심호흡을 하라고 하자, 린은 괜찮다면서 리셉션 룸에 있는 유우카 일행을 지그시 쳐다본다.
린은 유우카, 치나츠, 하스미. 스즈미에게 각 학원의 대표 격이자 한가한 분들이니 키보토스 정상화를 위해 도움을 요청하며 선생님을 데리고 룸을 나간다. 그녀들은 황급히 린을 따라나선다.
이상한 꿈을 꾼 선생님은 학원 도시 〈키보토스〉에 모든 학생을 편입, 전투를 벌일 수 있는 〈연방수사동아리 샬레〉로 행방불명된 총학생회장의 선택을 받았다. 총학생회장 대행인 린은 샬레 동아리실에 어떤 물건을 찾으러 교정국에 탈출한 정학생이 만든 전쟁통을 통과하기 위해 학생회 리셉션 룸에 있던 유우카, 치나츠, 하스미. 스즈미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길을 나선다.
[블루 아카이브] [메인 스토리] 프롤로그 1: 이상한 꿈(내 실수였어요)
[블루 아카이브] [메인 스토리] 프롤로그 2: 샬레 선생의 첫 부임
다음글: [블루 아카이브] [메인 스토리] 프롤로그 3: 싯딤의 상자
[블루 아카이브] [메인 스토리] 프롤로그 4: 아로나(ARONA) (1) | 2024.02.16 |
---|---|
[블루 아카이브] [메인 스토리] 프롤로그 3: 싯딤의 상자 (0) | 2024.02.15 |
[블루아카이브] [게임플레이] 제4임무 4-4 부터 4-5까지 (1) | 2024.02.11 |
[블루아카이브] [게임플레이] 제4임무 - 4-1 SUB 타마가와 강변 산책로 부터 4-3 아비도스 본정 3번가_SUB 12-63까지 (1) | 2024.02.11 |
[블루아카이브] [게임플레이] 순백의 예고장 이벤트 - 게임개발부의 청소대작전_미니 게임_아리스, 유즈 플레이 (1) | 2024.02.08 |